산코 인 나고야 신칸센-구치 아넥스

나고야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고, 이 호텔도 막판에 예약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 우선, 위치가 나고야역 바로 맞은편이라 이동이 정말 편리했습니다. 도요하시로 가거나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 모두 직통이라 좋았어요. 호텔에는 어메니티와 다양한 티백이 구비되어 있었고, 여분 베개도 1층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. 특히 칫솔은 정말 좋았는데, 교토나 오사카 호텔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. 샴푸와 바디워시는 POLA 제품이라 사용감이 좋았어요. 공간도 충분히 넓어 캐리어를 활짝 펼쳐놓아도 전혀 문제없었습니다. 세 가족이 묵었는데, 침대 두 개도 크기가 충분히 커서 아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. 국내 비즈니스 호텔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, 아무래도 인기 관광 도시는 아니다 보니 일본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 아쉬운 점은 전자레인지와 커피 머신이 없었다는 것이지만, 바로 옆에 요시노야가 있어 아침 식사는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(저희는 이번에 이용하지 않았지만요). 주변에 작은 식당과 편의점도 정말 많아 아무데나 골라 갈 수 있어 특히 편리했습니다.

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구경할 곳이 많았습니다. 객실 창문은 장식이었고 열리지 않는 벽이었으며, 엘리베이터 쪽에만 큰 창문이 있었습니다. 오전 10시가 체크아웃 시간이며, 늦게 퇴실하면 1,000엔부터 추가 요금이 부과되니 주의해야 합니다. 지하철 출구가 많아서 길을 좀 헤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 신칸센 역 근처 식당들은 사람이 많아서 대부분 줄을 서야 했습니다. 호텔 로비 옆 요시노야도 아침 시간을 제외하고는 지나갈 때마다 거의 줄을 서 있었습니다.

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! JR 신칸센 서쪽 출구와 비교적 가까웠고, 주변에 먹을거리가 많았습니다. 역에 도착해서 고속버스 터미널에 들렀고, 호텔까지 돌아가느라 길이 좀 복잡했습니다. 게다가 더운 날씨까지 겹쳐 꽤 지쳤었는데, 호텔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수건을 주셔서 정말 세심한 배려라고 느꼈습니다. 다양한 베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점도 매우 좋았습니다. 정말 최고였습니다! 객실은 다소 작았지만, 일본 호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. 그 외 다른 점들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. 어메니티에 샤워캡이 추가된다면 좀 더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.